주변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있다.
잘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도 시들고.그곳에 기적을 믿는 사람이 한 명 앉아 있다.
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데.갑질을 못 이겨 경비원이 자살해도.모든 것이 헛일이 되고.
두둑한 잔고를 자랑스레 인증하는 사회가 되어간다.골목길에 들어선 배달 오토바이 청년이 초현실적으로 얼룩말과 마주치는 거다.
라며 그림으로 가득한 공책을 내미는 거다.
주변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있다.매일매일 살아있는 게 기적이니까.
스스로 통제하지 않는 삶은 남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탄 것과는 사뭇 다르다.이 우주는 대체로 인간에게 무심하다.
수많은 그림마다 어린 얼룩말 같은 제목들이 낭자한 거다.어느 날 얼룩말이 예고도 없이 서울대공원을 탈출하는 거다.